본문 바로가기

View Point

늘 곁에 두고 보는 글귀

2020.04.22

자주 읽다보니 이 문장들에서 군더더기를 떼어내고 핵심을 강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버전을 반영한지 1년이나 흘렀다.

첫째, 성취의 방식에 대한 생각
모든 것의 근원은 개개의 생명체(혹은 통로)를 통해서 그 자신을 드러내고자 한다. 그 결과는 마치 스테인드 글라스처럼 개인의 특성에 맞추어 드러나게 된다. 그 개인의 특성은 일종의 씨앗과 같아서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필요한 정보를 모으고 상을 구체화하며, 필요한 조건을 끌어당겨서 큰 그림을 위한 조건을 갖춘다. 이후 세상에 자신을 드러낸다. 따라서 어떤 것이든 성취하고 싶다면, (1) 이러한 근원과 충분히 연결되고, (2) 맑은 기운을 뿜어내며, (3) 나에게 오는 정보와 인연을 소중히 여기어, (4) 한 걸음씩 나아간다.

둘째, 성취의 크기에 대한 생각
'사람은 그 사람의 역량만큼 행할 수 있으며, 행한만큼 성취할 수 있다'는 말처럼 나 자신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강화하며,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기록하고 평가한다. 나 자신의 역량은 건강함, 따뜻한 마음, 본질을 명확하게 보는 능력, 물질적 풍요로움, 올바르다고 믿는 가치관이며, 기록과 평가는 일정한 기간을 두고 정기적으로 수행한다.

셋째, 성취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에 대한 생각
목표하는 여러 성취는 사람들고 함께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다른 사람의 협력을 이끌어들임으로써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나는 그들에게 먼저 봉사하며 그들도 나에게 봉사하도록 유도한다. 타인에게 부정적인 태도를 지닌다면 결코 성공을 거둘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증오, 시기, 이기심과 냉소를 사랑으로 대체한다. 이러한 태도를 나의 가족, 친구,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 인류, 살아있는 모든 것으로 확장하여 통한다.

---

2019.04.19

첫번째 단락은 세상이 구성되는 방식을, 두번째 단락은 성취의 크기를, 세번째 단락은 성취해가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첫째,
나는 고요하고 평온한 마음 속에서 모든 것의 근원에 이를 수 있으며 그에 맞는 기운을 뿜어낸다는 것을 안다. 이 기운에 꿈과 비전을 실어 내보내면 비전을 실현할 조건을 만들고 결국에는 현실화 시킨다는 것을 안다. 나는 내 마음을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여 근원에 충분히 다다르며, 그 기운을 자연스럽게 뿜어낼 것이다. 또한 나의 꿈과 비전을 하루하루 구체화하며,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행동으로 실천하여 꿈을 이루기위한 조건을 만들고 결국에는 현실화시켜낼 것이다.

둘째,
법정 스님의 '살아 있을 때는 삶에 충실하여 그 전부를 살아야 하고, 죽을 때는 죽음에 철저해 그 전부가 죽어야 한다'는 말처럼 나는 나의 삶을 최대한으로 살 것이다. 또한 나는 '사람은 그 사람의 역량만큼 행할 수 있으며 행한만큼 성취할 수 있다'는 말을 믿으며, 사람의 주된 역량과 자원인 건강함, 따뜻한 마음, 사물과 세상의 본질을 밝고 명확하게 볼 수 있는 능력, 삶을 영위하고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으며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을 충분한 물질적 풍요로움, 그리고 올바르다고 믿는 바를 조직화된 노력으로 단단하게 구축하고 강화한다. 그리고 이렇게 성장하는 과정 자체를 즐긴다.

셋째,
나는 내가 목표하는 여러 성취가 사람들과 함께함으로써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다른 사람의 협력을 이끌어들임으로써 성공을 거둘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먼저 봉사하며 그들도 나에게 봉사하도록 유도한다. 나는 타인에게 부정적인 태도를 지닌다면 결코 성공을 거둘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증오, 시기, 이기심과 냉소를 사랑으로 대체한다. 나는 이러한 태도를 나의 가족, 친구,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 인류, 살아있는 모든 것으로 확장하여 통한다.

나는 이 좌우명을 작성하고 서명하고, 전적인 믿음을 지니며 하루에 한 번 이상 소리내어 읽는다. 이러한 반복을 통해 나의 인생에 영향을 끼쳐 나는 온전하고 완벽하고 튼튼하고 강하고 정답고 조화로우며 행복한 사람이 된다.

---

2019.02.12

나폴레온 힐의 성공의 법칙을 읽고 있는 중에 목표와 사명서를 작성하는 부분에서 적어둔 이 문구가 떠올랐다. 사실 작성하는데 많은 고민을 하였지만 그리 자주는 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한자로만 적혀 있다보니 그 뜻을 해석하는데 있어서(내가 작성하였기는 하지만), 에너지를 써야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이를 한글로 해석하고 소리내어 읽는 것으로 스스로의 잠재의식에 내용을 넣어두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서 문구를 다시 보니,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이 되는 것이다. 感은 일이 성사되는 과정을 나타내는 것이며, 樂은 사람이 좋은 performance를 내기 위한 resource의 의미이다. 그리고 通은 함께 꿈꾸는 꿈의 크기... 즉, 마스터 마인드의 크기의 진화를 나타내는 것이다. 조만간 이러한 내용을 녹인 사명서를 한글로 풀어서 작성하고 매일매일 읽도록 list-up 해두겠다.

感   原 心 氣 基 現 
樂   健 慈 明 富 道
通   家 朋 志 人 生

---

2018.11.11

내가 적은 글귀지만 매일 매일 갈고 닦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요즘 명상을 하는 시간이 늘고 있어서 이 글귀에 대한 이해도 조금은 높아진 것 같다. 새롭게 이해되는 내용을 적어보면...

氣는 사실상 '지금', '여기'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體, 習, 心은 단기간에 변화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그렇기에 명상을 할 때에는 나의 體, 習, 心을 바라보되 이에 영향을 미치는 氣가 흐트러지지 않게 가다듬어야 한다. 또, 氣가 중요한 것은 유유상종의 법칙 때문에 비슷한 진동을 가진 것끼리 모이기 때문이다. 氣를 일종의 진동으로 보게되면 편안하고 안정된 진동을 가진 것(사람과 사건, 사물 모두)끼리는 서로 끌어당긴다고 믿는다. 때문에 나의 氣상태에 따라서 나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생각하면 이보다 중요한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앞의 큰 문단의 見, 樂, 通은 순서라고 생각했으나 지금 와서 보면 하나의 상태로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나의 氣로서 맺어진 관계들이 通에 있으며, 그 관계에 깊음과 상호작용에 따른 결과가 樂인 것이다. 그래서 다시 처음(2017.10.22)에 적었던 순서로 이해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번에는 단편적인 아닌 종합적인 시각으로 15단어가 한 번에 이해되어야 한다.

見    體 習 心 氣 原
通    家 朋 志 人 生
    健 慈 明 富 道

---

2018.01.01

연말에 특별한 일 없이 오랜만에 푹 쉬었다. 할 일이 좀 남아 있어서 마음 한 켠에 부담은 있었지만 말이다. 사실 집중하면 하루 이틀 안에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조금씩 미루다보니 연휴 끝나가는 시점에 마무리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글귀를 다시 생각해보았다.

삶의 좌우명이라고 작성했는데, 그 본질에 잘 닿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왜 일까...? 아마도 순서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가장 첫번째 줄에서 처음을 體로 했는데, 이는 관점을 개별 개체로부터 시작하게 한다. 하지만 첫번째 줄의 의도는 原과 연결되는 것인데(이 표현도 정확하지는 않다. 조금 더 명확하게는 原이 잘 드러날 수 있는 내가 되는 것), 목적으로부터 개별 개체로 내려오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原을 보고 그에 공명하는 心을 본뒤 잘 공명할 수 있도록 氣를 가다듬는다. 그리고 내가 행하고자하는 것을 잘 행할 수 있는 體와 習이 있는지 보는 것이다. 단학의 이승헌이 이야기하듯, '내 몸과 마음은 내가 아니라 내 것이다'.

두번째 줄에는 通이 아니라 樂이 온다. 결국 내가 행복해야 그것을 공유할 수도 있는 법. 올바로 바라본(見) 뒤에 그 과실을 즐길 수 있어야 세상과 공유할 수 있는 법이다. 原이 처음이니 道가 처음이다. 그리고 단학에서 이야기하는 '정충기장신명(精充氣壯神明)'을 따서 充, 壯, 明을 쓴다. 그리고 그 결과 물질세계에서 성취를 이룬다. 물질세계에서의 성취를 富로 사용해야할지는 고민이다.

세번째 줄이 通이다. 이러한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다. 그 방향성은 가족, 친구,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 인류, 살아있는 모든 것으로 확장된다. 이러한 수정을 반영하면...

見    原 心 氣 體 習
    道 充 壯 明 富
通    家 朋 志 人 生

올 한 해도 잘 해보자.

---

2017.10.22

삶의 모든 시간을 신명나게 살 수 있다면 좋겠다. 요즘은 특별히 불만족스러운 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또 막 신명나는 것도 아니어서 옛시간을 되돌아보았다. 나는 언제 신명나서 살았는가. 나에게 있어 기억에 남는 기간은 중학교 1학년, 대학교 1학년, 대학교 4학년, 사업 초창기 정도가 떠오른다. 이 기간들의 공통점은 스스로 주도적으로 살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변 사람과 환경에 대한 영향력이 있던 시기였다.

- 중학교 1학년: 성장기가 남들보다 일찍 오면서 키도 남들보다 조금 더 컸던 시절. 공부에 재미가 붙으면서 꾸준하게 성적이 오르고, 1년간 실장을 하면서 이래저래 영향력이 있던 시절이다.
- 대학교 1학년: 수험생 때의 고생을 털어버리 듯, 대학생이 주는 자유를 충분히 만끽했던 시절. 공대를 진학했고 일반 공대생보다는 조금 더 social한 성격 때문에 여러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그에 따른 영향력이 있던 시절이다.
- 대학교 4학년: 제대 이후 동아리 회장을 맡아 여러 안건들을 제안하고 그것을 실행하며 무엇인가를 만들어가던 시절. '주도적'과 '영향력'이라는 키워드가 잘 드러나던 시기이다.
- 사업 초창기: 나로부터 아이디어가 나오고, 발전 로드맵을 그리고 실행해나가는 과정 자체가 즐거웠던 시절.

하지만 그 신명은 원한다고 해서 그냥 오는 것은 아닌 듯하다. 시대의 흐름에서 필요로 하는 재능이(혹은 내가 속한 조직이 필요로 하는 재능)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과 일치하며, 그 역량을 펼치기 위한 사회적 포지션(지금 없더라도 재능이 있다면 드러나는 법.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말이 적합하다)이 잘 맞아 떨어졌을 때 가능한 일이다.

어떻게 하면 그리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고민의 답이 이 글귀다. 사람이 살아가는 성취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見    體 習 心 氣 原
通    家 朋 志 人 生
    健 慈 明 富 道

처음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見)이다. 내가 어떤 상태인지, 잘 하는 것은 무엇이고 부족한 것은 또 무엇인지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나의 몸(體)을 알고 내가 학습하여 체득한 것(習)을 알고, 이에 기반하여 내 마음 속에 그리고 있는 것(心)을 본다. 또한 내 몸과 학습한 것과 마음에 흐르는 느낌/기운(氣)을 알며 나아가서는 그 기운의 근원(原)을 함께 느낀다. 컴퓨터에 비유하자면, 體는 Hardware, 習은 Software(OS, 응용프로그램 등), 心은 Software위에 작성한/그린 창작품이다. 氣는 그 창조자와의 연결고리이고 原은 창조자 그 자체이다.

두번째는 연결되어 통하는 것(通)이다. 개인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가장 가까운 가족(家)부터 친구(朋) 그리고 뜻을 함께 하는 사람(志)까지. 나아가서는 인류(人)와 살아있는 모든 것(生)과 연결되어 통한다.

마지막은 즐기는 것(樂)이다. 또는 처음과 두번째를 충실히 할 때 얻을 수 있는 결과이다. 나와 나의 사람들은 강건(健)하고 세상에 대해 자애로운 감정(慈)을 교류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밝아진다(明). 자연스럽게 내 뜻을 행할 수 있는 물질적 부(富)가 따라오며 창조자의 의지가 나를 통해서 흐르는 것(道)을 알 수 있다.

나는 이렇게 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