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0147. 허수아비 춤 - 조정래 한국의 대기업들의 부패와 부정에 관해 고발하는 책이다. 소설이라는 장르가 그러하 듯 문제를 논리정연하게 풀어나가기 보다는 담담하게 장면들을 그려내고 있다. 요즘 읽고 있는 '정의란 무엇인가' 에서 보면 여러 판단기준 중 하나인 '공리주의'와 '미덕'이 나오는데 이 문제를 바라보는 상이한 시각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공리주의 관점으로 보면 대기업들의 부정에 대한 용서는 미덥지 않지만 받아들일 만하다. 왜냐하면 그들이 있었기에 경제가 발전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실인 것 같고, 용서를 해서 경제가 발전해 사회 전반적인 행복의 양이 증가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덕'의 관점에서 보면 '옳지 못하다' 라는 가치판단이 있기 때문에 잘못이라고 판단된다. 무엇이 옳은지는 모르겠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