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파울로 코엘료

(3)
0101. 11분 - 파울로 코엘료 '옛날 옛적에'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역시 파울로'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해 주었다. 그만큼 그는 탁월한 이야기꾼인 것 같다. 이야기의 흐름은 간단하다. 마리아라는 브라질 소녀가 '돈, 남편, 모험'을 찾아(혹은 스위스 술집 주인의 꼬임에 넘어가) 스위스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창녀가 되어 생활하다가 사랑하는 사람 - 백마 탄 왕자 - 를 만나 함께 하기로 한다. 정리하고 보니 지나치게 간단해져버렸다 -_- 이 책이 다른 신데렐라류의 책과 구별되는 것은 성(性)에 대한 솔직한 태도, 주인공의 내면적 성장과정, 중간중간 나오는 철학적 이야기들 때문일 것이다. 솔직하게 말해 책을 읽고 난 지금 머릿속에 남는 것은 없다. 하지만 가슴에는 어떤 느낌이 남아있다. 마치 싱싱한 물고기의 힘찬 움직임처럼 그..
0097. 순례자 - 파울로 코엘료 파울로의 책은 힘이 있다.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두근거리게 하고 '나의 꿈은 무엇인가?' 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게 해준다. 이 책은 근래 읽은 책 중에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이 아닌가한다. 저자 자신의 순례경험을 이야기한 책이다. 그 와중에 겪는 여러가지 만남들, 여러가지 훈련들 그리고 그것들을 통해서 성장하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는 나를 매혹시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정작 나를 두근거리게 한 것은 여러 책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그 '무엇'이다. 무형적이기에 그것을 표현하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내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 무형적인 '어떤 것'에 대한 확신이 나를 두근거리에 한 것이다. 이 책은 그 '두근거림'이 있었다.
0014.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소설이다. 장편소설이라고는 하지만 그닥 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베스트셀러라 한 번 읽어보았지만 사실 그렇게 좋은 지는 잘 모르겠다. 그치만 감동적인 구절 하나를 꼽으라면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한 편의 짧은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