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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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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7. 역사의 역사 - 유시민 유시민이 지은 역사에 관한 내용이기에 큰 고민없이 읽게 되었다. 일종의 교양서라는 생각에서 말이다. 실제로 읽고 나서도 기대했던 것에서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내용은 인류의 역사서들을 훑어보고 그 내용의 요약과 그 역사서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서술했다.역사 공부를 하는 것은 그 당시 시대환경과 사람들의 행동에서 오늘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예측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이 원인과 결과가 똑 부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어서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사마천은 '국가와 사회는 정치권력과 경제 제도, 사회 제도, 법률, 예술과 문화 양식의 복합체이며 그 모든 것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그 구조와 양상을 분석' 했다.사실 여러 역사서들을 훑는..
0219. 표현의 기술 - 유시민 여행 중에 손에 잡혀서 읽게 된 책. 썰전, 알뜰신잡 등에서 유시민 작가를 보면 똑똑하다, 생각 정리가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그가 쓴 표현의 기술이라는 책은 그 제목으로도 읽을만하다고 느껴졌다.사실 읽고 나면 그닥 새로울 것은 없는 책이다. 오히려 글쓰기의 기술이라던지 하는 표면적인 영역은 고등학교의 논술 시간에 더 많이 배워봄직한 내용이다. 실제 그러한 내용은 책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것이고. 결국에 표현을 잘 하기 위해서는 내면에 담겨있는 컨텐츠가 풍부하고 메시지가 또렷해야 한다는 것 이상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자 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굳이 기술이라고 표현하자면, Fact와 Opinion의 구분 정도. 정답이라는 표현이 적합한지는 모르겠지만,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표..
0178. 어떻게 살 것인가 - 유시민 그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버린 책. 특정한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하고 있다기 보다는 저자의 삶을 반추하는 일종의 에세이이다. 그래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삶을 돌아보는 에세이의 장점은 저자가 살아온 삶을 간접체험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평소 유시민에 대해서 많은 관심도 없고, 때문에 그의 정치적 성향이나 견해에도 큰 관심은 없었기에 그의 글을 제3자의 입장에서 읽을 수 있었다는 것도 나에게는 좋았다. 그의 에세이에서 다가왔던 메시지는 두 가지였다. 1.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의 불편함. 유시민은 자신이 살아온 경험들을 스스로 선택했다기 보다는 의무감에서 했다고 이야기한다. 사회적 의무, 이념적 의무 등 많은 이유가 있었다고 한다. 열심히 하기는 하지만 즐기지는 못했다는..
0082. 거꾸로 읽는 세계사 - 유시민 1. 11월 중순부터 한달동안 WLC(Warrior Leader Course)에 가 있다. 여기도 나름 훈련소 생활이라 시간이 별로 나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아무 책도 가져가지 않았다. 그러나 아무리 바빠도 짬 시간은 나는터라 같은 방을 쓰게 된 카투사에게 빌려 읽은 책이 이것이다. 2. 책 제목은 '거꾸로' 읽는다고 되어있으나 딱히 내용상 특기 할만한 것은 없다. 다만 이 책은 내용이 연도순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사의 주요사건들을 이야기해주면서 저자 자신의 의견을 첨부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3.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제각기 차이가 있는 법이어서 이 책을 읽으면서 군데군데 책의 저자와 의견이 충돌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저자는 80년대에 민주화 운동으로 두 차례 투옥되기도 한 탓인지 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