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0253. 후흑학 - 신동준 예전에도 읽었었던 후흑학과 관련된 책을 다른 버전으로 읽었다. 처음 후흑학을 접했던 놀라움은 없었지만, 다른 각도로 같은 주장을 접하는 것은 신선함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1. 후흑과 정반대의 개념이 박백인데, 이는 맹자와 주희 등의 성리학자들이 역설한 의(義)와 이(理)의 개념에 함몰된 자를 말한다. 즉, 어떤 사실이나 주장에 대해서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고 그에 맞추어 살아가는 것(설사 목숨이 위험하더라도)을 말하는데, 어째 우리가 배워왔던 옳은(?) 삶의 자세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실상 그 어떤 절대적인 옳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응용되고 변형되어야 하는 것인데 변하지 않는 고집과 아집을 의와 이로 미화한 것은 아닌가 싶다. 실제 이렇게 상황에 따라 다른 태도를 취하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