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0295.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카를로 로벨리 어려운 책이다. 기존의 관념을 뒤 엎는 책이어서 그렇다. 그리고 그 관념이 우리의 오감에 의지하는 것이다 보니 더욱 그러한 것 같다. 사실 지구가 태양을 돈다고 인식하고 있음에도 그것을 몸으로 느끼기는 어렵지 않은가. 오감에 의지하다보면 태양이 지구를 도는 것이 그럴 듯하게 느껴지지 않는가. 상대적으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개념은 시간과 공간이 불연속적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플랑크 시간과 플랑크 공간이 존재하며, 세상은 이들 최소 시공간을 기준으로 점묘화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본질이다. 세상은 본질적으로 디지털이다. 다만 그 개별 입자를 인간이 인지하기에는 너무 작을 뿐이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메시지는 여러 시공간들이 파동처럼 요동치고, 서로 중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것을 나는 '세상에는 모든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