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고통일 때 (1) 썸네일형 리스트형 0312.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 박찬국 서점에서 우연히 쇼펜하우어가 눈에 띄었다. 쇼펜하우어의 원서를 번역한 책을 몇 장 넘겨보았지만, 생각보다 내용이 어려워보였다. 그럼에도 몇몇 문장들을 읽었을 때, 마음을 울리는 표현들이 보였다. 아쉬운 마음에 다른 책들을 살펴보니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재구성하여 쉽게 풀어쓴 내용이 있었다. 내가 읽은 것도 그 중의 하나이다. 리디셀렉트에서 확인하고 바로 읽어내려갔다. 예전에 읽었으면 '이게 뭔 소리인가' 했을 내용이었다. 그런데 이제껏 읽은 영성에 관한 책들과 놀랍게도 같은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이제껏 읽은 책들의 관점이 본질에 가깝고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수세기 전의 철학자 또한 그러한 관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나' 라는 개체도 '물'이 시공간 상에서 발현되는 하나의 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