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수업 (1) 썸네일형 리스트형 0290. 마지막 수업 - 이어령 그의 말년의 사진이다. 카랑카랑한 눈빛은 그의 정신을 대변하는 것 같다. 무엇이든 끝이 다가오면 그 본질을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삶의 끝자락에 선 한 인간이 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그리고 수많은 고민과 생각을 한 사람이 보내는 메시지라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책을 읽고 난 뒤에 생각해보면 아주 색다른 메시지가 있지는 않았다. 따지고보면 당연하기도 하다. 죽음을 앞둔 사람이 던질 수 있는 메시지가 아주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물론 책의 대부분은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로만 이야기한 것은 아니었고,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오고 갔다. 몇몇 마음에 남는 문장을 옮겨 적어본다. 젊었을 때는 관심이 최우선이었어, 사오십대 되니 관찰을 알겠더군. 늙어지니 관계가 남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