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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0321. 대한민국 돈의 역사 - 홍춘욱

의외로 재미있는 책이었다.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있었던 주요한 사건들을 짚어주면서 현재 한국의 경제 구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단순히 경제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아닌 대내외적인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있어서 좋았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개별 이벤트들을 좀 더 디테일하게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대략적으로 읽어보았을 때 주는 몇몇 시사점도 좋았다.

- 대한민국의 경제 부흥은 국제 정세, 환율, 한국의 전략, 정치 등등이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서 나온 결과물이다. 개별 요소를 이해한다고 해서 예측하기도 어렵고(심지어 개별 요소의 예측 또한 어렵다), 미지의 영역에 가깝다. 그리하여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또한 미래를 온전히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그럼에도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전반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 개별 투자의 성과는 거시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이미 되는 판 위에 있으면 무엇을 하더라도 괜찮다. 그렇다면 좋은 의사결정이란 '언제'와 '무엇을'의 문제이지 '어떻게'의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어떻게'는 정해져 있는 정답에 가까운 답이 있다고 보인다. 단순히 투자 뿐만 아니라 우리네 인생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