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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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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부자의 그릇 - 이즈미 마사토 짧은 소설식으로 쓰여진 책이다. 그래서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하지만 메시지는 선명하고 단순해서 좋다. 아마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느끼고 경험하는 바가 달라져서 이 책의 메시지가 좀 더 와 닿는지도 모르겠다.1. 돈은 일종의 에너지다. 그 에너지를 감당할 수 없다면 그 열기에 잡아먹히고 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돈도 일종의 증폭기라고 본다면 그 인간의 삐뚤어진 부분도 여과없이 증폭시켜 망치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돈, 권력, 명예... 이 3가지가 일종의 에너지이지 증폭기라고 이해가 된다.2. 돈을 가져오는 것은 다른 사람이다. 결국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나의 가치는 다른 사람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느냐로 귀결된다. 그것을 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면 일종의 에너지이자 증폭기인(돈, 명예..
0326. 마인드풀 러닝 - 김성우 온전히 달리기만을 주제로 한 책은 두 번째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https://imeric.tistory.com/358)도 좋았고, 이번 책도 좋았다. 무라카미의 책은 보다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책은 그것보다는 가벼웠다. 이번 책에서는 달리기 예찬도 있지만 저자가 달리기를 배워가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삶의 자세가 더 와 닿았다. 요즈음엔 나도 그러한 기준에 목 말라 있기도 하고 말이다.여러 메시지들이 많았지만 정리를 해보면, '빨리 얻고자 하는 성급한 마음이 오히려 성취를 가로 막는다. 많은 단계가 있음을 알고 멈춘 것 같아 보이는 시기도 직시하며 담담하게 해 나가는 것. 그리하면 '저절로 되어짐'이 무엇인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아래는 마음에 와 닿은 주요 문구들이다.- 꾸준함..
0325. 십팔사략 - 증선지, 소준섭(편역) 중국 고대사부터 송나라 말기까지의 역사를 다른 역사책 18권을 엮어서 낸 책이다. 꽤나 긴 시간의 흐름에서 다양한 인물들과 사건들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았다. 고대 역사는 일종의 설화라서 가볍게 넘어갔고(깊게 읽어도 그 깊은 의미를 알기는 어렵고), 뒤 쪽에서도 많은 인물들이 짧게 언급되고 마무리가 되는 부분도 가볍게 넘어갔다. 개별로 이해하기에는 너무 많은 인물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그런데 오히려 그렇게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 자체가 주는 울림이 있었다. 그 오래된 기간 동안 뛰어난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역사책에도 많이 등장하지만 그렇게 등장한 사람들은 그래도 시대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일 것이다. 역사책에 등장하지 못했던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존재했고, 그들은 뜻을 펴거나 혹은 뜻을 펼 정..
0324.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 미즈노 남보쿠 운과 복을 가져오는 것이 '식사' 에 있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저자는 일본의 유명한 관상가인데, 어느 시점에서는 관상 보는 것을 멈추었다고 한다. 타고난 관상도 중요하지만 기운이 더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음식을 절제하면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이 생기고 그러한 기운이 누적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이다.중요한 것은 기운이고 편안한 마음이다. 음식은 기운의 기반이 되기에 중요하다. 육식을 즐기고 과식을 하고 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지면 몸에 독이 쌓인다. 그 상태에서 안정적인 생각과 좋은 기운이 나오기 어렵다. 어디선가 본 'you are what you eat'이라는 문구가 떠오른다.즐겁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좋은 바탕을 만들어야 하고, 가장 좋은 효율과 효과를 가지는 것이 음식이라는 것에 공감할 수 있는..